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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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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드려요.

오늘은 결혼 25년 차에 이제야 불효를 깨달았기에 아버지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를 글로 남겨봅니다.

저는 25년 전에 아빠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고 결혼 후 아내가 아버지에게 참으로

막하는 걸 보면서도 그저 아내편만 들었습니다.

외도한 아버지가 밉기도 했지만 아내와 잘 사는 게 효도라고 여겼지요.

그리고 뇌출혈에 걸리신 아버지가 그토록 가기 싫어하는 요양원을 오랜 세월 보내놓고

제 나이 54이 되어서야 아내보다 부모가 더 나에게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아버지!

저라면 참으로 외로웠을 요양원 생활을 웃으면서  해주시고 콧줄과 욕창없이 생활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래서 아빠 때문에 잘 키운 아들이 있으니 만족해 주시고 남은 여생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기도합니다.

 

이상 가끔씩 주례사 편지, 신랑 편지, 신부 편지도 대필하는 건휘 아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