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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합니다.

50대가 30년 먹은 술을 끊고 나서 생긴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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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30년 먹은 술을 끊고 나서 생긴 변화들

대학 들어가서 술을 먹었으니 오리엔테이션 그 날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었다.

대학 합격 후 오리엔테이션을 경기도 덕평에서 했었는데 술은 그야말로 신세계를 만들어 주었고

가뜩이나 말이 많은 나에게 술은 회포를 원없이 풀게 해주는 매개체도 되었다.

이후 20대부터 50대까지 술을 일주일에 2~3일 이상은 거의 먹은 것 같다.

술을 이렇게 주구장창 먹음으로써 30대에 나는 가난해졌으며 당뇨로 병을 얻었으며 마누라랑

매일 싸웠고 술을 자주 먹는 환경을 아들에게 주었으니 교육도 엉망진창이 되었다.

술로 인해서 얻은 것들은 친구들과 잦은 만남을 통한 자극적인 쾌락이었는데 이 이상은 얻은 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멍청하게도 나는 50대가 되어서 술을 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마누라가 유방암에 걸려서

같이 금주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후에 혈당이 아주 좋아졌고 혈색도 괜찮아졌으며 무엇보다 돈이 절약이 되었고 편안한 숙면도 이루게 되었다.

마누라랑 함께 끊으니 부부 싸움도 현저히 줄었고 안정적으로 가정 생활을 하게 되었다.

진실로 정말로 술을 즐기는 분들께 간절히 말씀드리면 나처럼 멍청하게 어쩔 수 없이 술을 끊지 말고 건강과 행복을

잃기 전에 먼저 끊기를 바란다.

금주는 돈 재테크, 건강 재테크, 행복 재테크를 모두 거머쥐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력히 주장한다.

살면서 술 처럼 자극적인 쾌락에 익숙해지면 많은 것을 잃게 되더라.

뇌경색인 형도 그랬고, 술 때문에 빠르게 사망한 조카 녀석도 그렇고, 술 때문에 건강을 빠르게 해친 나와 마누라도

그렇고 다 그렇다.

부디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으나 금주와 금연은 빠르게 해야 인생이 평탄하고 재미와 의미를 모두 찾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