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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단원고 학생여러분 참으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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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여러분 참으로 미안합니다.

 

단원고 학생 여러분 참으로 미안합니다.

 

첫 번째 미안함은 이 시대를 살아온 선배로써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세상과 타협하고 살아온 것이 너무나 미안합니다.

 

 

단원고 학생 여러분 참으로 미안합니다.

 

두 번째 미안함은 그대들이 이렇게 비겁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힘없이 떠났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숨쉬고 일상에 있는 것이

 

너무도 미안합니다.

 

 

 

단원고 학생 여러분 참으로 미안합니다.

 

나와 같은 어른이 모여서 이러한 세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그대들이 없는 이 순간에 특별한 보탬이 없는

 

능력이 더 더욱 미안합니다.

 

 

단원고 학생 여러분 그러나 이제부터는 나부터 변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불의와 싸우고 조금 더 부당한 사회 시스템과

 

내가 속해 있는 모든 부분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 나같은 어른이 모여서 이 바보같은 사회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바꾸게 된다면

 

이 모든 것은 다 그대들의 덕이라고 힘차게 얘기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정말로 사랑하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