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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전공의 복귀 미미"라는 기사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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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뇌졸중 환자의 보호자로서 더 이상 이런 기사가 안 떴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에 "전공의 면허 정지 앞두고 용접 배우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다"라는 기사도 떴더라.

나는 정부와 의협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관심이 없다.

그냥 우리 가족이 기존과 유사하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서 지긋 지긋한 병마와의 싸움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우리와 같은 걱정이 많은 중환자 가족들이 있을 터인데 그분들의 걱정이 하루 빨리 사라지기를 원할 뿐이다.

"왜 정부와 의사의 의견이 다른데 피해는 환우와 그 가족들이 봐야 하는가?"

아무쪼록 전공의는 지금 어디선가 내 가족이 내 부모가 아파서 큰 위기에 빠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의료 현장에

복귀한 후 협상을 하길 바란다.

아마 지금 전공의 가족들이 너무나 아프다면 지금처럼 적어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아닌가?

암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항암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한 환자들의 일정이 뒤로 미뤄지는 게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는가?

전공의에게 부디 간절히 부탁하건대

협상을 하고 정부와 싸우더라도 환자 옆에서 진행하시길 간청합니다.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고마운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고 가슴 아픈 소리가 가장 아프게 들리는 때가 중병에 걸린 환자와

가족들이랍니다.

부디 그분들에게 따듯한 손길을 준 후 협상을 이어간다면 하늘도 돕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