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말이 있다.
배우자가 잘 때 측은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면 끝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살아보니 사랑이란 그런 거더라.
결혼을 하기 전 사랑이 뭐냐가 묻는다면 나는 사랑이란 측은지심의 다른 말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내 아내와 남편이 나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세월도 필요하고 풍파도 필요하고 고난도 필요한데
그것을 모두 넘어설 때 가능한 이야기다.
결혼은 그동안 혼자서 나라는 인생 스토리를 적어왔다면 이제부터는 둘이서 써가는 인생 스토리이다.
아마 분명 연애나 신혼 때 처럼 결혼 생활이 늘 평탄한 것이 아니겠지만 닥치는 고난도 감사하게 받으면서 서로 싸워도
보며 화해와 조정을 거칠 때 서서히 부부라는 책이 하나씩 완성 될 거다.
그리고 부부 의리를 돕고 부부 역경을 해결하는 한자성어는 무슨 일이 생길 때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시시비비가 아니라
그저 마냥 불쌍하게 여기는 측은지심이 중심이 될 거다.
다음으로는 말에 관련한 것인데 상대의 마음과 상황을 알아주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다.
부부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 왔다는 건 서로 자주 쓰는 말씨에 다 표현되더라.
사실 대화가 통하는 것도 정말 힘든데 부부가 자주 싸우고 조율하다보면 언젠가는 대화가 통하는 걸 넘어서
마음이 통하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럴려면 늘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리는 역지사지가 부부 사이에는 진심이라는 마인드로
소통해야 되더라.
물론 이렇게 되려면 많은 갈등을 상호간에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바로 그 중심에 역지사지가 있다는 거다.
이상 가끔씩 재회, 이혼을 막는, 사과를 하는,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정말 잘 쓰는 건휘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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