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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것이 결과 발표가 몇 번 있어서 그런지 매번 떨린다.
동네 유방 외과에서 유방암 확진 후 대학 병원에서 수술 전 이것 저것 검사를 받았고 내일 오전에
그 결과를 들으러 간다.
내일은 임상 병기를 들으러 가는 것이고 최종 병기는 수술 후에 나오고 서로 다를 수가 있다고 하니
병원에 갈 때마다 두려움이 앞선다.
과거에 이런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무조건 살려달라고 하거나 원망하거나 둘 중에 하나였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다.
나이가 50대가 되보니 어떠한 아픔이나 고난이 오면 나에게 찾아온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되고 고난을 당연하고
감사하게 받아야 한다는 마음 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쉽고 편하게 고칠 수 있는 암을 달라고 하는 기도도 많이 했지만 세상에서 방황하면서 내 마음대로
살았던 지난 날을 더 회개했다.
내일 오전에 어떠한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간구보다는 회개 기도를 더 많이하니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내가 꼭 바라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고난을 주셔도 감사하게 받으며 이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이며 의사가 조금은 쌀쌀맞던데
내일은 아내를 보며 많이 웃어주며 다정함으로 위로해주는 거다.
끝으로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 유일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성경을 되새기며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뿐이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은 천국에서 이미 구원 받은 자 아흔 아홉명보다 지금 회개하고 하늘 나라에 가려는 한 명을 더 귀하게
여긴다는 성경말씀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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