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에 경험을 담다

부모가 치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일 때 자식된 도리를 정의하면

728x90

뇌졸중 부모님 병간호를 오래 하면서 진짜 와닿는 말이 세 가지 있다.

하나

긴병에 효자 없다.

진짜 수년 간 집에서 아픈 부모님을 모시다가 돈과 정신을 잃어버리면 하루를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버티게 되기에 이 말은 진짜 맞는 것 같다.

둘 

만일 자식인 내가 아픈데 엄마라면 요양원에 보냈겠냐?

엄마, 아빠 가기 싫어하는 요양병원, 요양원 보내봤는데 보낼 때마다 만일 우리 엄마, 아빠가 내가 

정말 말도 못하게 병간호하기 싫을 정도로 아프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봤다.

결론적으로 이 말도 맞는 것 같다.

효자로 시작해서 불효자로 끝나는 게 병간호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 아낌 없이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경우를 봤다.

그런데 오랜 세월 지나면 그 효도의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정말 인간이기에 불효로 바뀌기도 한다.

아무튼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은 경험을 해보니

위 세 가지 말이 틀린 것 하나도 없는데 만일 부모님이 심각하게 아프다면  적어도 몇 년이라도 곁에서 모시다가

정말로 힘들 때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라는 거다.

만일 부모님이 요양원에 간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정성껏 모시는 기간은 꼭 필요하다.

자식에게 사랑받았고 사랑받았던 느낌을 가지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는 거랑 그냥 가는 거랑 정말 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