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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윤 대통령, 친한계 뺀 최고 위원들과 만찬을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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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친한계 뺀 최고 위원들과 만찬을 했다는데

대통령이 어제 9월 8일, 친한계는 뺀 최고위원들 그리고 일부 중진 의원과 만찬을 했다고 한다.

아마 만찬에 참석한 최고위원은 인요한, 김민전, 김재원 의원이었으리라 예상된다.

친한계에 속하는 김종혁,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은 참석을 안 했다고 한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와 의정 갈등 해결법에서 이견이 있은 후 2026년 의대 증원 원점 재 검토 가능하다고

협치를 하는 듯 보이던데 왜 현 시점에 다른 최고위원만 밥을 먹는지 모르겠다.

이 시점에 차라리 한동훈 대표와만 밥을 먹으면 지지율도 높아지고 국민들도 많이 안심할 터인데 말이다.

또 말 안 듣는 한 대표를 의도적으로 고립시키려는 것인가? 언제까지 그를 부하로만 여길 것인가?

나는 대통령 지지율이 지하로 처박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직업적 관성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오랜 검사 생활을 하고 정치에 입문하다 보니 멋대로 했던 인간 관계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거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설령 상대가 악마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와도 공통점을 찾아서 협상해야 하는데

그는 그냥 싫으면 안 한다.

야당 대표는 범죄자라서 만나기 싫고 여당 대표는 부하여서 다 키워놨더니 말 안 들어서 싫고...... 그런 식이다.

보통 일반인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려면 하기 싫은 일 열 가지를 하면서 원하는 걸 이루는데

대통령이라면 국민을 위해서라 하기 싫은 일만 골라서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의료 대란으로 "국민들은 추석 때 아파서 응급실에 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으로 밤잠 설치는데 대통령은 여당 대표와

저렇게 척을 지는 언행을 하니 참으로 한심하닫.

스스로 국정 운영의 힘이고 원동력이라는 지지율이 왜 맨날 꼬라박는지 이유를 생각하자.

언론에 나와서 지지율 신경 안 쓰고 국민만 바라본다는 궤변적 논리 말고 현실적으로 국가 지도자는 지지율이라는 밥을

먹고 힘을 얻는 걸 인정해야 조금이라도 변할 듯하다.

 

맨날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서 술 먹고 밥 먹고 칭찬 받고 이런 거 즐기는 사이에 국민들은 아프면 응급실 뺑뺑이로

피 눈물 흘린다.

이제라도 공적인 일에 관해서는 개인적 감정은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고 한 대표와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소통한 후 뭐래도 하자.

본인의 성정상 그런 게 안 되면 믿을 만한 사람을 대리인으로 내세워서 한 대표와 대화 플랫폼을 마련해서

당정이 이견 조율하는 시스템을 만들자.

과거처럼 여당을 수족이나 부하 다루 듯이 해봐야 되지도 않을 것이니 그런 사고방식을 버리고 말이다.

생각해보자.

지지율 땅바닥인 대통령이 그나마 지지율이 높은 한 대표와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도 안심하고 국정 운영의

원동력도 얻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옹고집과 똥고집으로 하고 싶은 일만 골라서 하면서 대통령 놀이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