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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이준석, 윤석열 내가 만난 사람 중 제일 이상"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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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내가 만난 사람 중 제일 이상"이라는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광주에서 대학생들과 학식을 먹던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해 화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점심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제1학생회관 학생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던 학생들과 합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학생은 이 후보에 "민주당이 과반수인 국회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도 의석 하나 없이 당선됐다"고 예시를 들며 "윤 전 대통령 보면서 '여당 의석이

없어 고생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사실 108석이면 충분한 의석이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본인이 국회 협치 의지가 없어서 극한 대립을 만들었다"면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협치가 강제되는

사람이다. 당장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해주길 제안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준석 의원을 보면 "기존 정치인보다 더하면 더했지 낫다"는 걸 최근에는 못 느낀다.

한때는 많이 응원했는데 말이다.

정치의 기본은 책임과 반성인데 윤석열 뽑히는데 일등 공신인 이준석 씨가 사과하는 걸 나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욕만 죽어라고 하더라.

과거 윤석열이 당선됐을 때 누가봐도 이준석 씨가 2030남성들의 표를 끌어다 준 것이 핵심이었는데

세월이 지났다고, 국힘에서 멸시를 받았다고 본인은 피해자 코스프레만 한다.

나도 이준석 씨가 억울한 건 알겠다.

그런데 그런 억울함으로 공공선을 지향하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정치는 복수혈전으로 하는 게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단순 무식하게 윤석열 비상계엄령으로 전국민 고통받았으니 그 당선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당신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 다음에 비판하라.

뭔 놈의 젊은 사람이 그리도 복수심에 불타서 편협하게 정치를 하는가?

 

내가 그래도 차기 정치 교체를 위해서 가장 믿는 건 한동훈, 이준석인데 이 둘의 공통점은 참으로 많다.

너무나 똑똑해서 토론에 강하고 필설에 능하며 절대로 지지 않는데는 1인자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 두 명은 4가지가 없고 졌을 때 잘 지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번 주부터 김문수 지지 오프라인 행보를 하던데 "왜 국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헛소리 하냐?

그냥 "우리 김문수 후보 당선시켜 달라"고 말하면 되지 않는가?

물론 당신이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고 전광훈과 인연을 끊지 않는 것 때문에 김문수를 적극 지지하지 않는 심보를 잘 안다.

그러나 그래도 정확하게 제대로 해라.

"국힘 후보가 아니라 우리 김문수 후보를 도와달라"라고 말하고 다녀라.

이준석 의원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것이다.

윤석열 후보 당선 시 얼마나 많이 기여했는지 말이닫.

그러니 당장 사과부터 하고 윤석열 욕해라.

당신이 대통령 되는 거 관심도 없고 단일화 관심도 없지만 반성하고 책임지는 정치 문화가 우리나라에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내가 50대지만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윤석열, 이재명 등 흘러간 강물은 정치권에서 다 사라지길 바란다.

그래도 한동훈, 이준석 같은 사람이 흠이 설령 있어도 그대들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부디 바라건 대 스스로의 성찰을 통해서 선 사과 후 하고 싶은 말을 뱉기를 바란다.

정치가 이기고 지는 전쟁이 아니라 공공선을 위한 경쟁이기에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