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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합니다.

50대가 30년 먹은 술을 끊고 나서 생긴 변화들 50대가 30년 먹은 술을 끊고 나서 생긴 변화들 대학 들어가서 술을 먹었으니 오리엔테이션 그 날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었다. 대학 합격 후 오리엔테이션을 경기도 덕평에서 했었는데 술은 그야말로 신세계를 만들어 주었고 가뜩이나 말이 많은 나에게 술은 회포를 원없이 풀게 해주는 매개체도 되었다. 이후 20대부터 50대까지 술을 일주일에 2~3일 이상은 거의 먹은 것 같다. 술을 이렇게 주구장창 먹음으로써 30대에 나는 가난해졌으며 당뇨로 병을 얻었으며 마누라랑 매일 싸웠고 술을 자주 먹는 환경을 아들에게 주었으니 교육도 엉망진창이 되었다. 술로 인해서 얻은 것들은 친구들과 잦은 만남을 통한 자극적인 쾌락이었는데 이 이상은 얻은 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멍청하게도 나는 50대가 되어서 술을 끊게 되었는데 .. 더보기
그리스도인이 죽을 때 가져가야 하는 것들은 (진신과 사랑 그리고) 50대가 되니 주변에 아픈 사람도 꽤 있고 특히나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많은 일들을 겪는 친구가 서서히 생기더라. 그래서 요즈음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라는 의미를 스스로 묻곤 한다. 결론적으로 기독교인에게 죽음은 삶의 여정이 이동하는 과정일 뿐이다. 즉 이세상에서 저세상으로 가는 거고 육신 중심에서 영 중심인 세상으로 가는 것이며 세상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옮기는 것뿐이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이란 기쁜 일이지 결코 슬픈 일은 아니라는 거다. 기독교인이 죽을 때 가져가야 하는 것들은 우선 진심과 사랑이 아닐까? 살아보니 진심은 역지사지의 다른 표현이기에 내가 누군가의 상황에 빠져서 말하고 행동하는 언행일 거다. 죽을 때 이렇게 타인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살폈던 진심의 추억들을 가져가야 .. 더보기
살아보니 피눈물과 선행 부메랑의 법칙은 맞더라. 옛말에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맞더라. 하나님을 믿는 나로서는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는 것조차가 두렵지만 진짜 진짜 타인의 맞더라. 흔히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나게 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첫째는 천성이든 후천적 경험이든 자신이 가진 걸 동원해서 교활하고 악랄하며 냉정한 삶의 태도로 누군가를 비참하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반성의 여지가 없기는 하니 지옥은 따논 당상이고 불쌍하다. 둘째는 흔히들 착하다고 하지만 바보같이 뭘 잘 몰라서 묵묵부답으로 어영부영하다가 상대방이나 가족을 비참하게 내모는 경우를 말한다. 생활력이 없거나 언변력이 없고 눈물이 많은 사람들이 우유부단으로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다. 아무튼 교활하거나 멍청하거나 둘 중에 하나로 타인의 .. 더보기
50대 이상 기독교인 이라면 고집보다는 믿음으로 살자. 나이가 스무 살 넘으면 남의 말 절대 안 듣고 제 멋대로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50이 넘어가면 조금이라도 내 고집과 안 맞으면 일단 빈정이 상한다. 나도 그랬고 대부분 중년의 남녀가 그렇지 않겠냐? 담배를 끊으라고, 술을 끊으라고, 믿음을 가지라고, 교회를 다니라고, 운동을 하라고, 친구보다는 가족을 더 가까이 하라고 수없이 얘기해도 인간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서 어제한 행동을 오늘도 똑같이 한다. 그러다가 이혼, 질병, 이별, 가족 해체 등 별의별 일을 다 겪지만 무엇보다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지옥에 가지 않겠냐? 나는 사람이 잘 변화하지 않는 다는 걸 잘 알기에 누군가를 고치려면 내 인생을 걸어야 하고 인생을 걸어봤자 잘 안고쳐 지는 걸 알기에 사람은 고쳐쓰지 말고 골라쓰라는 말을 한다. 인간이 .. 더보기
유방암 수술 시 감시 림프절 생검과 수술 후 결과 확인 유방암 수술 시 감시 림프절 생검과 수술 후 결과 확인 감시 림프절 생검이란 유방암을 수술 할 때 과거와는 다르게 가장 먼저 도달하는 림프절 중 감시 림프절을 몇 개 띠어서 검사한 후 전이가 있으면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는 곽청술을 시행하고 아니면 보존하는 개념이다. 이미 수술 전 초음파로 겨드라이 림프절에 전이가 됬는지 검사를 하지만 정확도가 100%가 아니기에 수술할 때 또 하는 모양이다. (수술 전 초음파로 전이가 없다고 확인되면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없을 확률의 정확도가 약 70%라고 본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할 때 림프절 생검을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는 이 때 확인이 다 가능한 줄 알았다. 즉 수술 시 최종적으로 유방암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수술 시.. 더보기
퇴근 후 어딜 가느냐가 내 행복을 결정했구나! 젊었을 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줬으면 좋았겠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시간은 술을 먹고 담배를 피웠던 시간이다. 결론적으로 돈, 건강, 행복을 내 돈주고 내 에너지 주고 제공을 했으니 얼마나 멍청했던가? 20, 30, 40대까지 퇴근 후 또는 일이 끝나면 "한잔 해야지"라는 가치관과 생활 패턴이 이토록 무서운 건지 몰랐다. 내 주변을 둘러보면 아내는 술 담배를 그토록 좋아하다가 뇌졸중, 유방암에 걸렸고 형은 뇌경색에 걸렸으며 이 범위를 조금만 넓혀도 술 때문에 이혼, 죽음, 질병을 가져간 친척이 꽤 많다. 지금 나이가 젊을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면 퇴근 후 습관적으로 술자리에 가지 말라는 거다. 더불어 만나면 할 게 술 밖에 없는 애인과 친구는 사귀지도 말고 멀리하라는 거다. 살아.. 더보기
50대 이후에는 부부란 서로에게 간호사가 되어야 하더라. 50대 이후에는 부부란 서로에게 간호사가 되어야 하더라. 오랜 세월 살갑게 대화도 많이하고 손도 많이 잡으며 장난도 칠줄 알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부부가 좋은 게 뭐냐면 나이 먹어서 혹시 배우자가 아파도 병간호가 어색하지 않은 거다. 병간호 할려면 스킨십이 잦아야 하는데 한평생 거의 대화도 없고 살을 거의 비빈적도 없는 부부라면 얼마나 어색한가? 부부는 내 살을 만져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정도로 친밀감이 늘 있어야 좋더라. 나는 얼마 전 아내가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 후 집에 있을 때 많은 걸 챙겨주려고 노력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먼저 내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는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하나더 따서 아내 병간호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었다. "겪어보니 모든 병은 환자와 보호자가 아는.. 더보기
아내 유방암일 때 고난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경험을 공유 사람이 고난이 왔을 때 "왜 나한테만 이런 불행이 온다"라고 생각하면서 주변과 하나님을 원망하기가 쉽더라. 특히 어리거나 믿음이 없을 때는 무슨 일만 닥치면 교회를 나가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며서 희망의 새싹까지 스스로 밟아버리는 미련함으로 살 때가 있고 나 또한 많이 그랬다. 50대인 나는 사실 젊음이 부럽지는 않다. 온갖 근심의 원인이 되는 술 담배를 거의 안 하는 지금이 좋고 하나님의 사랑이 뭔지 조금 아는 지금이 좋아서 그러하다. 사실 얼마 전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잠시 잠깐 너무나 괴롭고 힘든 것도 사실이고 지금도 마음이 온전치는 않지만 내가 집중하는 것은 이 고난의 의미를 찾는 거다.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그 의미가 있고 감사하게 사랑으로 받으면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