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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합니다.

형이 뇌졸중인데 요양 병원을 계속 탈출한다. 엄마, 아빠는 요양병원에 계실 때 잘 지내셨다. 그런데 형은 수시로 탈출을 시도한다. 갑갑해서 싫은 가 보다. 우리 형은 뇌졸중인데 이혼을 하고 자식이 어려서 집을 나오는 바람에 아무도 그를 돌보지 않는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내가 봐도 문제가 많은 알코올 중독자라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알코올 중독만 아니면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고 엄마가 늘 이야기했는데............. 내가 정말 걱정이 되는 게 뭐냐면 100% 요양병원에데 데리고 집으로 오면 술 담배를 죽기 살기로 하고 집안이 또 풍지박살이 날 것 같은데 형은 아직 60대 중반이라서 저렇게 살면 평생 요양병원에 갇혀서 살아야 한다. 참고로 우리형은 뇌졸중에 걸렸었지만 말만 못하고 나머지는 다 정상인에 가깝다... 더보기
상대방 언어가 즐겁고 감당이 될 때 연애나 결혼을 결심하다. 사람의 언어가 중요하다는 걸 다들 알 거다. 오늘 뉴스에서도 대통령 충암고 동창이라는 주중 대사의 갑질이 한참 이슈가 되던데 그 중심은 역시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말하는 언어였다. 나는 좋은 언어가 뭔지 굳이 하나로 귀결시키면 나는 정직이라고 말하고 싶다. 본인의 신념이든 자존심을 넘어서 정직을 최고의 가치라고 여기며 말하는 사람은 신랑, 신부, 연인에 있어서 최고이며 그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다. 정직하고 투명한 애인과 배우자는 하루 일과를 정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으니 오늘을 신뢰있게 배려있고 따듯하게 산다는 거다. 그리고 스스로 정직한 사람은 본인을 자기 자신이 통제하기에 어디에 가거나 무슨 짓을 해도 믿을 수 있다. 결혼을 해서 내 남자는 내 여자는 어디를 가더라도 의심이 없을 때 그 부부가 정말 평.. 더보기
이혼은 쉽지 않은 전개인 건 분명하더라. 40대 후반에 항상 웃기만 하던 친구가 사업 부도로 인해서 어느날 갑자기 자살을 했다. 그리고 그 장례식장에서 다른 친구 하나가 우리 나이까지 살면서 자살과 이혼을 여러 번 생각 안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했는데 참으로 와닿더라. 나 또한 수없는 이혼 고비가 있었고 지금은 옛날보더 덜 하지만 현재진형일지 모른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왜 이혼의 고비를 넘겼냐고 묻는다면 과거 누나게 했던 말 때문이었다. 누나와 나는 나름 가정사에 일이 많았던 가정이라서 누구보다 자식에게 온전한 가정 즉 부부가 함께 키우는 가정을 물려주고 싶어했다. 누나가 나한테 했던 말은 "나는 설령 남편이 외도를 해도 이혼은 하지 않을 거야. 자식에게 아빠를 빼앗을 수는 없다" 라는 말이었다. 물론 부부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혹.. 더보기
병 간호 잘하려면 영혼과 실리 없는 소통은 버려라. 뇌졸중, 유방암 등 중병 보호자로 살아온 게 몇 십년이다. 보호자 과정이 끝날 즈음이면 또 누군가 아프고 또 아파서 그러하더라. 그런데 나는 이러한 고난을 고통스럽게만 보지 않는다. 사람이 고통을 알아야 나 처럼 힘든 사람도 더 잘 돌보고 사소함에도 감사하며 무엇보다 기독교인에게 고통은 지난 죄를 회개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기독교인에게 고난이 닥쳐봐야 천국갈 큰 기쁨에는 쨉도 안 되니 고난도 감사하게 받을 수 있더라.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누군가의 보호자로 잘 살려면 첫째 환자의 상황을 정확하고 지혜롭게 의료진에게 대변하는 소통능력이 있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보호자가 환자의 병을 의사정도 수준으로 인지해서 치료방향이나 치료방법을 함께 의논해야 병을 잘 고친다. 환자가 말을 못하거나 힘들 때도 .. 더보기
도덕과 윤리를 신앙 위에 쌓아야 하는 이유는 50대를 살아보니 도덕과 윤리의 최종 가치를 한자성어로 풀이하면 역지사지와 측은지심으로 생각이 되더라. 인간이 인간을 대할 때 상대의 입장에 한 번씩 서보는 것이 진심이고 누군가를 불쌍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여기기에 그러하다. 이렇게 측은지심가 역지사지를 가지고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인간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것이니 윤리와 도덕은 이러한 덕목을 가르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름 중년의 인생을 살아보니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는 거룩한 가치는 바로 신앙이더라. 참으로 웃긴 게 사람이 아프고 힘들면 바르게 살기보다는 살려달라는 목마름이 더욱 강해지고 이 때 붙잡게 되는 것이 바로 신앙이다. 아마 누구나 한번 즈음은 "하나님, 부처님 저희 000을 살려주시고 낫게 해주세요"라는 .. 더보기
잘 싸우지 않는 부부가 되려면 이렇게 살자. 살아보니 누군가와 같은 취미를 가지면 서로 알 얘기가 많아진다. 수영이든 테니스든 제빵이든 무엇이든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하면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것이고 이것을 부부가 한다면 더 재미지게 살 수가 있더라. 우리 부부는 수영이 같은 취미인데 매일 배영 발차기는 어떻고 자유형 물잡기는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하니 이야기 주제가 끊어지지 않더라. 부부가 젊었을 때는 아이들 커가는 맛에 살고 늙어서는 함께 운동하는 취미로 살아간다면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획득하는 것 같더라. 부부가 나이가 먹으면 서로에게 간호사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해서 미리미리 상대의 건강을 신경써 줘야 하는데 수영,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운동을 취미로 한다면 베스트다. 다음으로는 부부가 종교가 같아서 매주마다 교회에 나가면 좋더라. 살.. 더보기
아내 유방암 투병을 보면서 느낀 점들 나이가 50이다보니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이 암으로 고생하는 걸 봤는데 우리 가족에서 암 환자가 탄생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더욱이 아내 집안은 암환자나 혈관질환 그리고 그 흔한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한 명도 없는 유전자이기에 더욱 놀랐다. 악성 종양인 암 덩어리를 정의하면 이들은 정상 세포보다 더 세포 분열이 빠르게 일어나서 양성 종양이 된 후 여기서 더 빠르게 분열하면 비정형세포가 되고 여기서 더 빠르게 분열하면 악성 종양이 생긴다고 하더라. 암 세포는 하루에도 수없이 생기고 이러한 암세포를 소멸하는 것이 면역 세포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면역력, 면역력을 외치나 보다. 아무튼 나는 아내가 유방암이 걸린 후 그렇게 건강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왜 걸렸는지 많은 생각을 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 더보기
고난도 영어 시험처럼 독해력의 차이가 믿음의 깊이를 결정하더라. 우리가 학창 시절 영어 시험을 보면 문장 독해력의 차이가 점수를 판가름 하곤 했다. 겪어보고 살아보니 고난도 이와 같이 고난이 닥치면 이 고난을 읽을 때 독해력이 중요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고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찾아내고 대처하는 것에 따라서 믿음의 깊이가 결정되더라. 고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푸는 게 아니라 믿음을 성장시키는 희망으로 볼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임을 깨닫는다.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는지 이 시련을 통해 나를 어떻게 깍고 다듬어서 유용하게 쓰실지 그것을 고민하고 찾아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물론 나는 아직도 멀었다. 지금도 고난이 닥치면 원망이 적지 않게 있으니 그러하고 고난이 닥치면 희망보다는 어둠의 그림자로 무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