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에 경험을 담다

신촌 우산속, 벤츠280, 서서갈비, 한일정, 동경약국

728x90

신촌 우산속, 벤츠280, 서서갈비, 한일정이 있었는데

1980년 대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를 다녀오면 우리 집 앞에 육개장을 아주 맛있게 하는 한일정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당시에도 조금 비싼집이어서 엄마가 한달에 1~2번 그곳에서 국민학생인 나를 혼자 보내주곤 했는데

땀을 뻘뻘흘리면서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우리집 건너 편에 서서갈비집이 있었는데 서서갈비 시조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가끔 아빠가 사준 기억이

있는데 소갈비가 그렇게 맛이었다.

나는 환절기에 꼭 편도선을 앓았는데 별의별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는데 신촌 시장 끝쪽에 있는 동경약국에서

지어주는 약을 먹으면 낫다.

지금도 누나 손을 잡고 그곳에 가서 약을 지어서 편도선을 해결한 기억이 난다.

90학번인 나는 신촌 크리스탈 백화점 앞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생일파티를 했다. 맥천이라는 곳에서 생일 날 술을

실컷 먹었는데 몇 십명이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불러도 되는 곳이었다.

생일 파티가 끝나면 뒷풀이로 나이트를 갔는데 우산속 아니면 벤츠 280을 갔다.

지금도 영태, 한진이, 승이, 홍선이, 명수, 상진이, 준이, 승학이 등 많은 친구들이 생각이 난다.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산다는 건 중요한데 가장 큰 이유는 힘들어도 견딜 수 있는 감정의

에너지가 좋은 추억과 비례해서 그렇다.

특히 십대에서 이십대까지는 환상의 추억이 꽤 있어야 이후 닥치는 여러가지 일들을 제대로 견딜 수 있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