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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 않아"라는 기사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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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 않아"라는 기사를 읽고서 오랜 세월 환자와 그 보호자로서 

생각해 왔던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고자 한다.

참고로 엄마, 아빠, 형, 아내가 각각 뇌경색, 뇌출혈, 뇌경색, 유방암으로 약 25년 간 홀로 간병인, 보호자로서 

사람으로 살아왔다.

나는 결론부터 말하면 의사라는 직업이 굳이 최상위권 성적으로만 획득할 수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상위권에

해외 봉사 활동 3년 이상이라는 점수가 융합되어야 가는 곳이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살아보면 다들 알 것이다. 지식과 돈을 가지고 있는데 인성이 바닥인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 줄 말이다.

오랜세월 병원을 다니다보니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게 그리 쉽지 않더라.

그냥 의사라는 직업도 완전히 음식점이랑 같을 수는 없겠지만 많은 숫자가 있어서 서비스 경쟁이 엄청난 곳이

되어야 국민들 입장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나는 금번 의료대란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의사들의 업무 복귀 소식을 고대하면서 떨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를

생각하면 솔직히 잠이 안 온다.

우리 가정부터 당장 2월 말에 종합병원 신경과, 유방외과가 예약되어 있고 3월에는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해야하는 아내 그리고 과숙 백내장으로 난이도가 있는 눈 수술을 해야하는 아빠가 있기 때문이다.

나와 우리 가족도 걱정이 되지만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 하루라도 빨리 항암을 해야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이번 사태는 그냥 정말 아니다.

아무리 그들의 주장이 옳더라도 아픈 사람은 일단 살려놓는 상황에서 협상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아무쪼록 의사라는 집단이 누구보다 정이 많고 가슴이 따듯했으면 좋겠고 그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게

기득권 보장이 아니라 환자 우선임을 꼭 알아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