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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합니다.

이혼은 쉽지 않은 전개인 건 분명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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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에 항상 웃기만 하던 친구가 사업 부도로 인해서 어느날 갑자기 자살을 했다.

그리고 그 장례식장에서 다른 친구 하나가 우리 나이까지 살면서 자살과 이혼을 여러 번 생각 안해 본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했는데 참으로 와닿더라.

나 또한 수없는 이혼 고비가 있었고 지금은 옛날보더 덜 하지만 현재진형일지 모른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왜 이혼의 고비를 넘겼냐고 묻는다면

과거 누나게 했던 말 때문이었다. 누나와 나는 나름 가정사에 일이 많았던 가정이라서 누구보다 자식에게 온전한 가정 즉

부부가 함께 키우는 가정을 물려주고 싶어했다.

누나가 나한테 했던 말은

"나는 설령 남편이 외도를 해도 이혼은 하지 않을 거야. 자식에게 아빠를 빼앗을 수는 없다" 라는 말이었다.

물론 부부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혹자는 맨날 싸우는 부부보다는 온전한 한 부모 가정이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누나의 말에 동의가 되더라.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만일 배우자가 마음에 안 들면 그를 어떻게든 변화시키려는 생각은 버리라는 거다.

마치 추운 날씨를 배우자로 보고 추운 날씨에 내가 밖에 나갈지 안에 있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는 내 문제로 결혼 생활도

바라보라는 거다.

부부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그 관점의 해결방식을 상대가 아니라 나로부터 바라봐야 비로서 방법이 나올 거다.

상대가 변하는 걸 바라는 건 냉장고 사서 세탁기되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은 게 결혼 생활이더라.

이미 남편이라는 냉장고를 선택했다면 세탁기는 절대 되지 않으니 고장품이든 정상품이든 어떻게 사용하고

버릴지만 오로지 해결 방법이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