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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경험을 담다

자주 죽음을 묵상해야 살만하더라. 가족이 중병으로 많이들 아프다 보니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처음에는 병원에 갈 때마다 살 떨리고 의사의 말 한마디에 지옥과 천국을 오갈 때가 많았는데 이것도 적응인지 차츰 언젠가 죽음도 기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이 결코 나쁜 일은 아니지 않는가? 중요한 건 내가 살아온 인생이 천국가는 키를 만들었는지 아닌지가 핵심이라고 본다. 하나 그리스도인이 죽음을 자주 생각하고 묵상하면 하루를 소중히 하고 카르페디엠하게 되더라. 죽음을 자주 묵상하면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오늘이 아깝고 소중하기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영역으로 알고 그분께 모든 걸 맡기니 편안할 수 있다는 말이다. 둘 그리스도인이 죽음을 자주 생각하고 묵상하면 썩.. 더보기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들, 그리고 의료대란 뉴스가 동시에 뜨네" 오늘 아침 뉴스에 남수단에서 온 이태석 신부님 제자들 타반 아콧과 마엔 루벤이 한국 전문의 시험에 최종 합격 되어 다시 수단으로 돌아가 의사 생활을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또 한편에서는 전공의 이탈로 환자도 남은 간호사도 신음한다는 뉴스 기사도 보았다. 물론 인생 각자 살고 저마다의 가치로 살아가는 것이지만 남수단에서 외과 의사 부족으로 지금도 급성 충수염이나 담낭염을 빨리 수술해서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살짝 소름이 돋는다. 인생을 살아보고 겪어보니 바다가 썩지 않는 건 3%의 소금 때문이고 세상을 살리는 사람들도 3%의 의인 때문인 것 같더라. 의로움과 이로움이 충돌할 때 이로움을 버리고 의로움을 선택하는 거 물론 나도 못하기에 정말로 힘든 일임을 잘 알면서도 현 .. 더보기
"손흥민,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아프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손흥민,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아프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물론 내 아들이랑 나이 차이가 좀 나지만 참 손흥민이는 잘 큰 것 같다. 아빠 손웅정씨가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을 수시로 했다고 하던데 정말 이 두 부자는 구설수도 없고 괜찮아 보인다. 우리 부자도 본 받아야 겠다. 아무튼 이강인과의 다툼으로 상처를 받았겠지만 어찌 보이는 그것 뿐이겠는가? 유럽에서 내노라하는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과 화합을 만들어 내야하고 흔히 말하는 MZ세대의 독특함도 융합으로 만들어 내야 할 텐데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나는 말이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데 손흥민의 어록들을 보면 참으로 인상이 깊더라.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망신창이가 된 무릎을 하고서 그는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아프다.. 더보기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 않아"라는 기사를 읽고서 아침에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 않아"라는 기사를 읽고서 오랜 세월 환자와 그 보호자로서 생각해 왔던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고자 한다. 참고로 엄마, 아빠, 형, 아내가 각각 뇌경색, 뇌출혈, 뇌경색, 유방암으로 약 25년 간 홀로 간병인, 보호자로서 사람으로 살아왔다. 나는 결론부터 말하면 의사라는 직업이 굳이 최상위권 성적으로만 획득할 수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상위권에 해외 봉사 활동 3년 이상이라는 점수가 융합되어야 가는 곳이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살아보면 다들 알 것이다. 지식과 돈을 가지고 있는데 인성이 바닥인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 줄 말이다. 오랜세월 병원을 다니다보니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게 그리 쉽지 않더라. 그냥 의사라는 직업도 .. 더보기
나는 안철수, 이준석 등 누구라도 제3지대만 밀게 되더라. 나는 안철수, 이준석 등 누구라도 제3지대만 밀게 되더라. 50대가 되서야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서 너무나 부끄럽다. 나는 민주당이든 국민의 힘이든 선거에 져도 최소한 2등은 할 수 있다는 이 구조가 많은 폐악을 일으킨다고 본다. 오랜세월 지켜보니 져봤자 기득권 유지가 되는 이러한 양당체제에서는 야당 대표나 여당 출신의 대통령을 그 속에 포함된 정치인들이 어찌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겠냐? 그저 공천만 잘 받고 대표나 대통령의 눈에만 잘 보이면 뭐래도 하는 이 구조에서 누가 바른 말을 하면서 누가 국민들을 대변하면서 손해를 보는 게 그리 쉽겠는가? 아무튼 작금의 사태에서 나는 야당의 대표 여당의 대통령 둘 다 너무나 무섭고 무섭다. 정말로 정치인들의 아전인수 형식의 말을 들을 때마다 정치인의 최정상에.. 더보기
살아보니 오직 기도만이 사람을 바꾸더라. 스무 살 넘은 성인이 누군가의 말을 듣고 바꾸는 거 본 적이 없다. 사람은 오직 스스로가 스스로를 변화시킬뿐이니 강요나 충고는 소용이 없다. 혹자는 사랑하면 충고할 자격이 된다고 말하지만 이 또한 사랑하니 충고할 자격만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그 말 듣고서 상대방 절대 변화하지 않는다. 신앙이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개인적으로 이단만 아니면 거룩한 가치고 있다고 믿는 건 기도를 하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사람이 기도를 하면 반성, 회개, 미래에 대한 결심을 하기에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다. 살아보니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하나님의 개입을 통해서였고 그 중심은 바로 기도였다는 거다. 아무튼 과학, 의학, 상식, 윤리, 도덕 등 그 어떠한 학문보다 이단이 아닌 신앙이 고귀하고 거룩한 가치를 지녔다는 건 .. 더보기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환자를 외면하는 의사는 없었으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환자를 외면하는 의사는 없었으면 집에 아픈 사람이 많아서 예전부터 의학 드라마나 사극을 많이 봤고 나름 힐링을 느꼈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면서 실존에 있지 않은 의사라는 생각을 하면서 실제로 저런 의사가 세상에 단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제라는 있겠지! 내가 본적은 없으니까 말이다. 만난적은 없지만 의사 이국종님은 그러지 않을까............... 아무튼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가 했던 말이 있는데 "내 구역에서 살린다. 무조건 살린다"라는 그 멘트가 지금도 쩌렁쩌렁 내 귓가를 울린다. 과거 나는 허준이라는 사극도 즐겨서 봤는데 "의원은 환자를 두고서 어떠한 계산도 하지 않는다"라는 멘트도 기억난다. 의원은 환자의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함.. 더보기
신촌 우산속, 벤츠280, 서서갈비, 한일정, 동경약국 신촌 우산속, 벤츠280, 서서갈비, 한일정이 있었는데 1980년 대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를 다녀오면 우리 집 앞에 육개장을 아주 맛있게 하는 한일정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당시에도 조금 비싼집이어서 엄마가 한달에 1~2번 그곳에서 국민학생인 나를 혼자 보내주곤 했는데 땀을 뻘뻘흘리면서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우리집 건너 편에 서서갈비집이 있었는데 서서갈비 시조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가끔 아빠가 사준 기억이 있는데 소갈비가 그렇게 맛이었다. 나는 환절기에 꼭 편도선을 앓았는데 별의별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는데 신촌 시장 끝쪽에 있는 동경약국에서 지어주는 약을 먹으면 낫다. 지금도 누나 손을 잡고 그곳에 가서 약을 지어서 편도선을 해결한 기억이 난다. 90학번인 나는 신촌 크리스탈 백화점 앞에서 친구.. 더보기